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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면 문화를 선도하는 시몬스…'꿀잠' 비결 집약한 바로 '이곳'


입력 2025.03.24 10:01 수정 2025.03.24 10:53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21일 '시몬스 팩토리움' 투어 진행돼

생산·제조 과정 한 눈에…신뢰성 ↑

복합 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투어도

감각적 인테리어·경험으로 '문화' 선도

수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몬스가 단순히 침대를 파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넘어 수면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수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몬스가 단순히 침대를 파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넘어 수면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만드는 팩토리움과 시몬스 만의 문화공간을 결합해 시몬스 만의 '스토리'로 소비자들에 다가가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 21일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 투어를 진행하고 시몬스의 품질 유지를 위한 R&D 노력과 제조 공정을 공개했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생산·제조시설을 뜻하는 ‘팩토리’와 보여준다는 의미의 '리움' 두 단어를 합쳐 만들었다. 7만4505㎡(2만2538평) 규모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시몬스의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물류동 등을 갖췄다.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난 2017년 문을 열었다.


시몬스는 제품 하나를 출시하기까지 원자재 준비·선택부터 매트리스 생산 전 과정, 품질 테스트, 제품 검수 등 수천가지의 검사 항목을 거친다. 이러한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은 수면연구 R&D 센터에서 총 41종의 장비를 토대로 250여 가지 이상의 테스트 기기를 통해 이뤄진다.


시몬스 침대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롤링 시험기'. ⓒ데일리안 남가희자

가장 먼저 마주한 실험실은 롤링 시험기 실험실이었다.


이곳에서는 140㎏에 육박하는 육각형 롤러인 롤링 시험기가 분당 15회 속도로 10만 번 이상 매트리스 위를 구르며 매트리스 내구성을 시험한다. 한국산업표준(KS) 기준뿐만 아니라 미국 재료시험협회 규격도 충족할 수 있도록 최대 140㎏ 롤러를 제작해 실험하고 있다.


또 한국 시몬스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낙하 충격 측정기가 시몬스의 상징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매트리스 위에 볼링핀을 올려두고 1m 높이에서 볼링공을 떨어뜨리는 방식인데, 볼링공이 떨어져도 그 옆에 있는 볼링핀들은 미동도 안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몬스는 단순히 기술적 측면만 고민한 것이 아니었다. 소비자의 감성적 만족도도 고려하고 있었다.


수면연구 R&D센터의 감성과학분석실에서는 하드·레귤러·소프트 타입 3가지 매트리스가 전시돼 있었는데, 각 매트리스마다 모니터가 달려있고 총 3명 연구원이 분석에 여념이 없었다.


기자가 해당 매트리스에 눕자, 모니터 화면에는 체형과 비슷한 모양으로 붉은색 표시가 생겨났다. 척추와 체압이 모니터에 표시되는 것인데, 장비를 통해 나온 수치를 통해 편안함 정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시몬스는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몬스는 '라돈·토론 측정실'을 통해 1급 발암물질인 라돈과 같은 물질의 검출을 예방하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진침대와 씰리침대발 라돈 검출 사태로 침대 업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도 시몬스는 발 빠르게 팩토리움을 언론에 공개하며 '라돈 프리'를 입증한 것은 물론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전제품 라돈 안전 제품 인증을 취득 및 갱신하고 있다.


시몬스는 방사능 물질에 대한 규제 기준이 마련되기 전부터 민간 기업 최초로 라돈∙토론을 측정하는 분석기기를 갖췄다.


시몬스는 공신력 있는 국가 공인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인 인증을 받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도 샘플 검사를 실시해 라돈 안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라돈과 유사한 발암물질로 알려진 토론에 대해서도 안전제품 인증을 받고 있다.


시몬스는 라돈 안전제품인증 외에도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국제표준규격 및 국내 표준시험 방법을 만족한 난연 매트리스 개발 및 특허 취득 등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이는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다.


이 중에서도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단연 독보적이다.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인 화염에 쌓이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막아 화재 시 화재 진압을 돕는다.


실제 시몬스가 일반 라텍스 매트리스와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 등과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를 비교하는 실험을 했는데, 일반 라텍스와 스프링 매트리스는 4분여 만에 화재가 확산돼 강제 진화됐다고 한다. 그러나 난연 제품은 불이 붙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고요한 모습을 보였다.


팩토리움 투어의 끝에는 시몬스의 실제 생산 시스템을 만날 수 있었다. 시몬스의 시스템을 조망할 수 있는 2층 전망 타워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자, 매트리스의 생산 과정이 한 눈에 들어왔다.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은 깨끗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공정에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다. 이곳에서는 스프링을 감아 포켓스프링을 제조하는 작업부터 사람이 원단, 내장재 등을 넣고 봉제하는 작업, 먼지 등을 제거하고 검수, 포장하는 일까지 한 번에 이뤄지고 있었다. 아울러 기계를 통해 물류동까지 전달되는 과정도 목격할 수 있었다.


'시몬스 테라스' 2층에 위치한 '바스킷볼 코트'.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철학' 담긴 '시몬스 테라스'…'문화'로 접점 늘린다


이날에는 시몬스가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ESG의 산실로 2018년 오픈한 복합 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도 소개됐다.


이곳은 침대의 역사를 담은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엘리', 신상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기술 체험 공간인 '매트리스 랩', 시몬스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테라스 스토어'로 구성돼 있다.


시몬스 테라스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즐길 거리로 오픈 8년 만에 누적 방문객이 145만 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도 12만4000건을 돌파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여는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 시몬스 테라스에는 두 곳의 인증샷 명소가 존재한다. 먼저 겨울이 되면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는 잔디정원이다. 이곳에서는 시몬스 팩토리움 외벽에 거대하게 새겨 놓은 'SIMMONS' 글자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바스킷볼 코트'도 명소다. 미국 고등학교 농구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프레피'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곳은 마치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이 연상될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먹거리, 즐길 거리도 다양했다. 1층에 위치한 그로서리 스토어에는 미국 학생들이 카페테리아에서 간편히 즐기는 메뉴인 '핫도그'를 먹을 수 있었다. 외에도 커피, 아이스티, 시리얼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돼 있었다.


'시몬스 테라스' 내부에 위치한 '퍼블릭 마켓'.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테라스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퍼블릭 마켓'도 존재했다. 감각적인 굿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구매 욕구를 한껏 자극했다.


특히 퍼블릭마켓에서 판매하는 먹거리의 경우 이천 지역 농산물을 비롯해 충남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롭고 개성 있는 제품들로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품을 판매하는 '테라스 스토어', 제품을 체험하는 '매트리스 랩' 등이 존재해 시몬스가 하나의 수면 문화를 선도하려고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시몬스 팩토리움 투어는 시몬스 홈페이지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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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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