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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65세 이상 꼭 먹어야 하는 '딸기'…설탕 찍어 먹으면 '이것' 저하된다


입력 2025.03.24 07:59 수정 2025.03.24 10:04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MBC 방송 캡처

65세 이상 성인이 딸기를 지속적으로 먹으면 인지 처리 속도와 항산화 능력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연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딸기는 하루에 8개 정도를 먹으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연구팀이 21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 질환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이 딸기를 섭취하면 인지 처리 속도가 개선되고 수축기 혈압이 낮아지며 항산화 능력이 향상돼 심혈관 위험 요소가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혈압이 인지 장애가 없고 혈압이 정상 범주 안에 있는 65세 이상 건강한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섭취군과 대조군을 나눴다.


섭취군에게는 8주 동안 딸기 음료를, 대조군에는 영양 성분이 비슷하지만, 딸기가 아닌 다른 식품을 섭취하게 했다.


대조군이 섭취한 식품에는 딸기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엘라지탄닌' 등의 성분이 없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딸기 섭취군에서 뇌 인지 처리 속도가 상승했으며 혈압이 감소하고 항산화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중성 지방 수치의 경우에는 대조군에서 그 수치가 늘었지만, 딸기 섭취군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딸기에 함유된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엘라지탄닌 등의 성분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뇌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편 4~5월이 제철인 딸기의 비타민C 함유량은 100g당 67mg으로 귤의 1.6배, 키위의 2.6배에 달한다. 딸기 7~8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딸기는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열을 가하면 딸기에 포함된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딸기를 설탕에 찍어 먹으면 좋지 않을 수 있다. 설탕은 딸기의 비타민 B1을 체내 대사 과정에서 소모시킨다.


또한 녹차나 홍차를 딸기와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 타닌이 딸기의 비타민 C를 변성시켜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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