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분당 고교서 시험지 유출한 기간제교사, 작년에도 시험문제 빼돌려


입력 2025.03.24 09:13 수정 2025.03.24 09:14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업무방해 혐의로 고교 기간제교사, 인근 학원 강사 검찰 송치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 시험지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관련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와 학원 강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교육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모 고교 기간제교사 A씨와 인근 학원 강사 B씨를 지난 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4일 자신이 근무 중인 고교에서 치러진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 시험지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해당 시험지를 입수해 학원생들에게 시험 대비용 연습문제로 내준 혐의를 받는다.


중간고사가 끝난 후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2학년 수학과목 시험문제의 상당수가 B씨가 근무한 학원에서 제공된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커지자 해당 고교는 같은 달 1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할 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2학년 수학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월 A씨 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며, 관련 증거 수집이 이뤄졌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이들이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과목 시험문제도 빼돌린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