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방 압력…코스피·코스닥 상위 10종목 혼조세
"마이크론 급락이 단기 변수…탄핵 심판 및 공매도 재개 등 일시적 노이즈 소지"
반도체주 랠리에 제동이 걸리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44포인트(0.17%) 내린 2638.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25%) 내린 2636.43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하락 중이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495억원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억원, 1025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54%)·현대차(0.50%)·기아(0.73%)·KB금융(0.55%)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32%)·SK하이닉스(-0.81%)·삼성바이오로직스(-1.55%)·삼성전자우(-0.49%)·셀트리온(-0.48%)·네이버(-0.3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03포인트(0.56%) 오른 723.44로 나타났다. 지수는 1.98포인트(0.28%) 오른 721.39로 출발해 약보합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62%)·HLB(10.86%)·삼천당제약(2.65%)·휴젤(0.30%)·클래시스(0.51%) 등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86%)·에코프로(-1.31%)·레인보우로보틱스(-0.69%)·코오롱티슈진(-2.14%)·리가켐바이오(-0.50%) 등은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급락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아울러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데다 이번주 중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공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경계감도 커진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마진 우려로 마이크론이 급락한 점이 단기 변수"라며 "또 주중 지정 가능성이 있는 탄핵심판 선고 기일, 31일 공매도 재개 등 국내 고유의 이벤트를 둘러싼 대기 심리가 주도주들의 수급에 일시적인 노이즈를 만들어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6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6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