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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마츠시게 유타카, ‘리얼’ 찾는 예능가에 단비 된 중년 스타들 [D:방송 뷰]


입력 2025.03.26 12:35 수정 2025.03.26 12:35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격투기 선수 출신 추성훈과 ‘고독한 미식가’로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예능가를 누비고 있다. ‘날 것’의 매력으로 유튜브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오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추성훈은 최근 유튜브 채널 ‘추성훈 ChooSungHoon’을 개설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집 공개, 먹방 등 소재는 단순하지만, 그의 털털한 매력이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채널 개설 초반 집을 공개하면서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꾸밈없이 담아냈는데, 이것이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이자 공감 가는 요소로 작용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일로 아내인 야노시호와 갈등까지 하게 됐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반전 매력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내 스테이크 맛집을 방문한 추성훈은 허겁지겁 음식을 폭풍 흡입하며 여느 먹방과는 사뭇 다른 흥미를 유발하는가 하면, 이후 디저트 먹방을 펼칠 때는 “배가 불러 힘들다”며 고충을 숨기지 않아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거침이 없으면서도 진솔한 추성훈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 추성훈인 현재 넷플릭스에도 진출해 ‘추라이 추라이’로 색다른 토크를 선보이는 중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TV’의 마츠다 부장이 편안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마츠다 부장 또한 맛집을 소개하며 먹방으로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직장 생활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여느 스타들이 선사할 수 없는 위로와 공감을 전해 호응을 끌어냈다. 일본 내 맛집을 마츠다 부장과 함께 탐방하는 재미도 있지만, 현실 속 직장 동료처럼 수더분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이 마츠다 부장 콘텐츠만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게 유타카도 한국 콘텐츠에 빈번하게 등장해 잔잔하지만, 그래서 힐링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각종 유튜브 채널을 누비며 입담을 뽐내기도 하지만, 성시경과 함께 넷플릭스 ‘미친맛집’을 이끌며 한국과 일본 넷플릭스 많이 본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실제로 10년 넘게 방문한 애정하는 식당을 소개하는가 하면, 먹방을 넘어 음식을 둘러싼 배경, 문화까지 깊이 있게 소개하며 30분 분량의 콘텐츠지만 남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끊었던 술이 생각나는 순간을 솔직하게 표현해 웃음을 유발하는 등 편안하면서도 재매까지 놓치지 않아 시청자들의 ‘밥친구’가 되고 있다.


심각한 작품보다는 유쾌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미디 장르가 안방극장의 대세가 되면서 코미디 드라마, 예능들이 TV, OTT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출연자들이 망가지며 활약하는 버라이어티보다는 리얼한 재미로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 얼굴’들의 자연스러운 활약이 반가움을 자아내는 것.


일반인 출연자부터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려는 분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시도가 자극적인 전개 또는 논란으로 이어지며 피로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추성훈과 마츠다 부장, 마츠시게 유타카의 ‘리얼’하지만, 불편하지 않은 활약이 단비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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