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도입 선제적으로 나서며 성장
개인사업자 맞춤 신용대출 상품 출시도
저축은행 최초 '대안신용평가' 도입
사회공헌 활동 펼치며 지역사회 기여
저축은행 업계가 글로벌 경기불황과 부동산PF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업황 악화로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 서민금융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하고 있다. 업계 자산 규모에 따른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의 수익 개선사업과 위기관리 능력 등을 진단하고, 상생금융을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애큐온저축은행은 1972년 설립돼 올해 53년을 맞이한 자산 6조원 규모의 대형 저축은행이다. 개인신용금융, 기업 금융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도입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디지털 혁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업계 자산 규모 5위 자리에 올라서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인 서민과 중소기업에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내놓은 '나날이적금'은 지난해 '2024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서민금융 부문 금융상품·서비스혁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날이적금'은 매일 1000원~3만원씩 100일간 납입하는 상품으로 최고 연 12%의 금리를 자랑한다. 기본금리는 연 2%지만 입금할 때마다 0.1%p(포인트)씩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중금리 대출과 햇살론·사잇돌2 등 정책자금대출을 중심으로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대출 상품 '셀러론'을 출시하기도 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9.9%에서 최대 연 19.9%로, 대출 한도는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무담보 지원받을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셀러론'을 통해 개인사업자 고객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업권 최초로 대안신용평가(CSS·CreditScoringSystem)를 도입하기도 했다.
기존의 신용평가는 신용카드 사용 내역, 대출 실적 등 금융 거래 정보 위주로 이뤄져 금융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Filer·금융이력부족자)' 평가에 한계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적은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 노년층 등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신파일러들을 위해 기존 금융거래 정보가 아닌 통신·전기·가스요금 납부 이력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용등급과 점수 등을 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금융사는 정확한 리스크 파악이 가능하고 중저신용 고객들은 금융 접근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애큐온저축은행은 대안신용평가 도입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동시에 신규 대출 규모는 확대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금융당국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한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금융 사고 예방과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이스피싱을 통한 부정거래 사전 차단을 위해 '비대면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를 고도화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는 임직원 전용 생체인증 보안 시스템도 구축했다. 임직원 인증 체계 강화를 기반으로 금융 보안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먼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을 통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 금융회사 직원 부문 저축은행중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애큐온캐피탈과 함께 2021년부터 5년 연속 서울특별시 및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한 민관협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