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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헌법재판소 윤석열 파면촉구' 기자회견


입력 2025.03.27 17:18 수정 2025.03.27 17:18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탄핵선고 지연, 국민에게 죄 짓는 행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법재판소 윤석열 파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12·3 비상계엄 선포 115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104일이 지나도록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미루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규탄하고, 조속한 윤석열 탄핵선고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미숙 기획수석(화성4)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최종현 대표의원의 인사말과 기자회견문 낭독, 그리고 구호 제창으로 진행됐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탄핵이 지연되면서 국정은 마비되고, 대한민국의 혼란은 더욱 커지면서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날까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선두에 서서 힘차게 싸우자"고 호소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인사말 이후 헌법재판관 8인의 이름을 직접 호명했고, 의원들은 각각의 헌법재판관 호명이 끝나자 '인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어서 전자영 수석대변인(용인4)과 정동혁 대변인(고양3)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정동혁 대변인은 "계절이 바뀌어 봄이 찾아왔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은 아직도 매서운 겨울바람이 몰아치고 있다"면서 "탄핵심판 변론이 끝난 지 한 달이 넘도록 헌법재판소는 선고기일마저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파면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의 불안과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 폭발하고 있다. 국정은 멈추고, 국가적인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의 국익은 땅에 떨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자영 수석대변인은 "탄핵선고 지연은 헌법가치 실현을 중지시키고,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죄를 짓는 행위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라"고 일갈했다.


또 "국민의 피맺힌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헌정질서 수호와 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위해 헌법재판소는 하루속히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외쳤다.


끝으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적인 파면과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선봉에 서서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결의서 낭독이 끝난 후 도의원들은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금 당장 파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하고 민주주의 수호하자!', '한덕수 권한대행은 마은혁 재판관, 상설 특검 신속히 임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서 주최하는 '윤석열 즉각 파면 민주주의 수호 전국 시민총파업' 집회에 참석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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