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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 실수’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10위


입력 2025.03.28 08:22 수정 2025.03.28 08: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함께 출전한 김현겸은 프리 스케이팅 진출 실패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자료사진) ⓒ AP=뉴시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10위에 머물렀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3점, 예술점수(PCS) 42.18점, 감점 1점, 총점 86.41점을 기록해 10위로 출발했다.


점프 실수가 아쉬웠다.


39명의 출전 선수 중 30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내추럴)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고, 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 깨끗하게 성공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곧바로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해낸 그는 연기 초반 순항을 이어갔지만 후반부에서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져 수행 점수(GOE) 4.00점이 깎였다.


결국 차준환은 1위에 오른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110.41점)과는 24.00점, 2위 가기야마 유마(일본·107.09점)와는 20.68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3위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94.77점)과는 8.36점 차이로, 29일 오전에 펼쳐지는 프리 스케이팅 성적에 따라 동메달 획득은 노려볼 만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TES 36.68점, PCS 36.14점, 합계 72.82점으로 26위에 그쳐 상위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3장 확보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들의 국가별 종합 성적에 따라 올림픽 국가별 쿼터를 배분하는데 2명이 출전한 국가는 2명의 선수 순위의 합에 따라 13 이하일 경우 3장, 28 이하일 경우 2장을 얻는다.


1∼15위는 순위 그대로 계산하고, 16위 이하 선수는 모두 16으로 매겨진다. 예선 탈락한 선수는 18이 된다.


한국은 김현겸의 프리 스케이팅 진출 실패에 따라 차준환의 최종 성적에 18을 더해야 한다. 차준환이 10위 안에 들면 28 이하가 되면서 한국은 출전권 2장을 확보하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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