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미만 소액 평가에 적용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수요기관 평가위원회 구성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평가위원 선정 대행 서비스를 31일부터 전(全) 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
조달청은 28일 “조달평가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평가위원 풀(pool) 확대를 추진해 평가위원 ‘1만 명’을 확보했다”며 “평가위원 3중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 과정의 공정성을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요기관은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추정가격 1억원 미만 소액 평가 건에 대해 평가위원을 직접 모집해 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 평가위원과 업체 간 유착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조달청은 수요기관이 자체평가를 진행하는 경우 평가위원회 구성을 대행하고, 조달청 평가시스템을 통해 평가도 집행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지난해 최초 시행했다.
시범적으로 지난해 10월 국가기관 정보화 분야 소액 사업에 대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는 대상 기관을 지자체·공공기관까지 확대한다. 분야도 연구용역, 지역축제·행사 등 협상 계약 소액 전체로 늘린다.
시범 서비스를 이용한 수요기관은 “조달청 평가위원 선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가위원 선정 공정성 시비도 없앨 수 있었고, 평가위원 모집·선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수요기관은 조달청 평가위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평가위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평가위원들이 수요기관 자체평가에 참여함으로써 공공서비스 품질과 행정 효율성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