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영남 지역을 휩쓸고 있는 ‘괴물 산불’로 인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지원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태미 브루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의) 남동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산불로 인한 비극적인 인명 피해와 광범위한 피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명적인 산불로 주택과 유적지도 파괴됐다”며 “미국은 어려운 시기에 동맹국(한국)과 함께할 것이며, 주한미군도 산불 진화와 지역사회의 피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용감한 소방관들과 많은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우리는 비극적인 시기에 유족과 이재민, 피난처를 찾는 모든 이들과 마음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로스앤젤레스(LA)와 하와이에서 발생한 참혹한 산불 속에서 한국의 지지를 잊지 않고 있다.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앞서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산불로 인한 희생과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특히 희생자들의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분들 및 피해 지역사회 안전과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