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중심 성장 전략 'H-Road' 공개
현대건설이 에너지 전환 선도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2030년까지 수주 및 매출 목표 각 40조원을 달성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상장 건설사가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산업 중심 성장 ▲포트폴리오 최적화 ▲수익성 기반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수주 및 매출 목표 4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률은 8% 이상(연결 기준) 별도 기준 현대건설 2030 재무 목표: 수주 및 매출 25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8%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2025년 경영 목표 대비 수주 및 매출은 각각 29%, 33%, 영업이익률은 4%p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중장기 성장 전략인 ‘H-Road’를 발표했다.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글로벌 키 플레이어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가 주요 키워드다.
대형원전, SMR, 수소 생산플랜트, 전력망 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원전 분야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한미 에너지 동맹에 기반하여 대형원전(웨스팅하우스), SMR(홀텍)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 중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MSR, SFR을 비롯한 원자력 수소 생산, 원전해체 분야 공동 연구를 이어감으로써 미래 원자력 시장 선도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거 기술 혁신도 가속화한다. 현대건설은 앞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을 상용화해 실제 공동주택에 적용했다. 유전자 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벽체 없는 설계로 자유로운 평면 활용이 가능한 맞춤형 공간 시스템 ‘네오 프레임’ 등 미래 주거 모델을 개발중이다.
수익성 확대를 위한 복합개발사업도 본격화한다. 가양동 CJ, 힐튼호텔, 송파 복정 역세권 등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해 간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이한우 대표이사는 “H-Road의 세 가지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수주 규모를 현재 17.5조원에서 2030년 25조원으로 확대하고,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릴 것”이라며 “공간을 넘어 시대를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인간과 기술, 자연의 조화 속에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