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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자연계 학과 60%, 의대 최저 합격선보다 낮아


입력 2025.03.30 15:55 수정 2025.03.30 15:56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SKY 자연계 학과 115개 중 69개 전국 의대 최저 합격점수보다 합격선 낮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최상위권 학생들 의대 쏠려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2024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자연계 일반학과 중 전국 의과대학 최저 합격선보다 낮은 곳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기준 SKY 자연계 학과 115개 중 전국 의대 최저 합격점수보다 합격선이 낮은 학과는 59.1%인 68개였다.


의대보다 합격선이 낮은 SKY 자연계 학과 비중은 2022학년도 30.2%, 2023학년도 52.7%, 2024학년도 59.1%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SKY 자연계 학과 중 전국 치대 정시 합격선보다 낮은 학과는 39개로 전체의 33.9%였다. 2022학년도 33.7%에서 2023학년도 67.0%로 급등했다가 다시 2022학년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의대보다 합격선이 낮은 SKY 자연계 학과 역시 치대와 마찬가지로 39개(33.9%)였다. 이 비중은 2022학년도 3.5%, 2023학년도 92.3% 등 급등락을 보였다. 2024학년도 약대보다 낮은 SKY 자연계 학과는 4개(3.5%)였다.


종로학원은 "치대와 한의대는 대학 수가 적어 특정 연도 합격선이 높아지면 SKY 자연계 학과보다 합격선이 이례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학년도 기준 의대보다 합격선이 높은 SKY 자연계 학과 중 합격점수가 가장 높은 학과는 서울대 수리과학부였다. 서울대 화학부·건설환경공학·화학생물공학·바이오시스템공학부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시 지원자수는 1만519명으로 전년 대비 29.9%(2421명) 증가한 반면, SKY 자연계 지원자 수는 9642명으로 전년(1만559명) 대비 8.7%(917명)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 영향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 SKY 자연계 일반학과 쏠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정시에서 의대 지원자가 전년보다 늘어난 상황을 볼 때 의대보다 합격선이 낮은 학과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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