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이어지던 안양 연속 득점, 홈에서 중단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콤파뇨 PK 득점이 유일한 골
K리그1 승격 후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오던 안양FC가 안방서 무득점과 함께 패했다.
안양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과의 6라운드 홈경기서 0-1 패했다.
이로써 안양은 시즌 전적 2승 4패(승점 6)를 기록, 12개팀 가운데 11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반면, 전북은 소중한 승점 3을 획득하며 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1만 31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는 지지부진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특히 홈팀 안양 입장에서는 다득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안양은 개막 후 5경기 연속 1득점 경기가 이어지며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었던 것.
실제로 안양은 올 시즌 승격 후 대구와의 1라운드서 1-0 승리한 안양은 이후 김천전 1-3패, 광주전 1-2패, 서울전 1-2패에 이어 직전 경기였던 울산전에서 1-0 승리한 바 있다.
전북 입장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었다. 올 시즌 1승 2무 2패(승점 5)를 기록, 하위권으로 처져 어떻게든 성적 반등이 절실했다.
승부는 후반 7분에 갈렸다. 안양의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경합 상황이 발생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콤파뇨는 크게 호흡을 한 뒤 골대 오른쪽 상단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쏘아올렸다. 왼쪽으로 몸을 날린 김다솔 골키퍼는 허무하게 실점하고 말았다.
안양도 곧바로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최성범을 빼는 대신 마테우스를 투입시켜 변화를 시도한 것. 특히 후반 31분에는 박스 안쪽에서 결정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PK가 선언되지 않았고 양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안양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모따가 고립된 게 뼈아팠다. 모따는 가운데서 전북 수비수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어떻게든 득점 기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패스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안양은 종료 직전 김다솔 골키퍼가 최장 당하며 힘이 빠지고 말았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중 전북에 역습을 허용했고 1대1 상황에서 김다솔 골키퍼가 무리하게 몸을 날리다 반칙을 내준 것. 안양 입장에서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일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