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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증가세 지속…서울·수도권 인허가 실적 확대


입력 2025.03.31 06:00 수정 2025.03.31 06:0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2월 7만61가구…준공 후 미분양 2만3722가구

주택 인허가 실적 감소…수도권은 11.3% 증가

아파트 착공물량 3.2%↓ 비아파트는 8.6% ↑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량은 동반 증가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만가구를 넘어선 이후 지난달까지 지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6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한 달 전 7만2624가구 대비 3.5% 줄어든 수치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2만3722가구로 한 달 전 2만2872가구 대비 3.7%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7600가구로 한 달 전(1만748가구) 대비 10.9% 줄었고 지방은 5만2461가구로 같은 기준 5만2876가구 대비 0.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선 경기도 미분양 물량이 1만3950가구로 수도권 전체 미분양 물량의 79.3%를 차지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905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5881가구), 경남(5088가구), 충남(4921가구), 부산(4565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1만2503가구로 한 달 전보다 44.3% 감소했다. 올 들어 2월까지 누적 인허가 실적은 3만4955가구로 1년 전 대비 2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 수도권 인허가 실적은 증가했다. 2월 누계 기준 서울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7627가구로 1년 전 대비 54.0% 확대됐다. 이를 포함한 수도권 인허가 실적은 2만2131가구로 같은 기준 11.3% 확대됐다.


지방은 올 들어 1만2824가구의 인허가 실적을 채우며 1년 전 보다 55.5% 줄어든 수준을 나타냈다.


2월 아파트 인허가는 1만173가구로 한 달 전보다 49.7% 감소했고 1~2월 누적으로 보면 3만413가구로 1년 전 대비 29.9% 줄었다.ⓒ국토부

유형별로 보면 2월 아파트 인허가는 1만173가구로 한 달 전보다 49.7% 감소했고 1~2월 누적으로 보면 3만413가구로 1년 전 대비 29.9% 줄었다.


2월 비아파트 인허가는 2330가구로 한 달 전보다 5.3% 증가했고 누계 기준으로 보면 4543가구로 1년 전 대비 15.0% 감소했다.


2월 전체 주택 착공은 1만69가구로 한 달 전보다 1.1%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 보면 2만247가구로 1년 전 대비 40.6% 쪼그라들었다.


2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은 8434가구로 1년 전보다 착공 물량이 47.7% 줄었고 지방은 1만1813가구로 1년 전 대비 34.1% 감소했다.


아파트(1만6349가구)와 비아파트(3898가구) 모두 1년 전보다 각각 44.7%, 13.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월 분양(승인)물량은 5385가구로 한 달 전보다 27.6% 감소했으며 1~2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1만2825가구로 1년 전 대비 67.9% 대폭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2월 분양 물량은 전무했으며 지방은 5385가구로 한 달 전보다 40.9% 늘었다.


주택 매매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은 동반 상승했다.ⓒ국토부

2월 주택 준공 물량은 3만6184가구로 한 달 전보다 13.3% 줄었다. 다만 올 들어 2월까지 누적 준공 물량은 7만7908가구로 1년 전 대비 3.2% 증가했다.


누계 기준 수도권 준공 물량은 2만6677가구로 1년 전보다 24.1% 감소한 반면 지방은 5만1231가구로 같은 기준 27.0% 늘었다.


2월 누계 아파트 준공 물량은 7만2466가구로 1년 전보다 7.8% 증가했고 비아파트는 5442가구로 1년 전 대비 34.4%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은 동반 상승했다. 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한 달 전보다 32.3%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6.6% 증가했다. 2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9020건이다.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2만4026건으로 1년 전 대비 27.0%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2만6672건으로 8.5%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9925건으로 1년 전 대비 19.8% 증가했으며 비아파트는 1만773건으로 같은 기준 6.1%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2월 전월세 거래량은 27만8238건이다. 임대차신고제 21만2197건, 확정일자 6만6041건 등이다. 한 달 전보다 38.6%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6.0% 확대됐다.


2월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7만6506건, 지방은 10만1732건 등이다. 각각 1년 전보다 2.7%, 12.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2만3808건으로 1년 전 대비 6.7% 증가했으며 비아파트는 15만4430건으로 같은 기준 5.4% 늘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 거래량이 10만3114건, 월세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이 17만5124건 등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세는 4.4% 줄었지만 월세는 13.2% 증가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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