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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주총서 '집중투표제' 도입 불발...주주제안 안건 부결


입력 2025.03.31 14:17 수정 2025.03.31 14:18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코웨이, 제3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주주환원 확대 위해 자사주 65만주 소각

집중투표제 무산...주주제안 모두 부결

얼라인파트너스 제안...찬성률은 46.5%

31일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코웨이 본점에서 열린 제36기 정기주주총회.ⓒ코웨이

코웨이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이 불발됐다.


코웨이는 31일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코웨이 본점에서 제3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등의 안건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 건은 최종 부결 처리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2호) 중 '집중투표제 도입'(2-1호) 의안은 출석 의결권수 대비 46.6%의 찬성을 얻는 데 그치며 부결됐다.


코웨이 이사회가 집중투표제 도입의 대안으로 제시한 '집중투표제 도입시 사내이사·사외이사 구분 적용'(2-2호) 안건은 집중투표제 도입이 부결되며 자동 폐기됐다.


코웨이 집중투표제 도입의 건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의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요구하며 지난 2월 주주제안한 안건이다. 집중투표제는 각 주주에게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와 동일한 의결권을 부여하고 모든 이사를 동시 표결을 통해 최다 득표순으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코웨이는 “당사 주주들이 현재 이사회 운영 방식이 독립성과 투명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강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약 65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총주주환원율을 20%에서 40%로 대폭 상향하고,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사외이사로 김정호 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와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길연 변호사를 재선임했다. 김태홍 사외이사와 이길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안건 폐기 처리됐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는 “혁신 제품 개발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결과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BEREX) 매트리스·안마의자 등이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서 높은 판매 성장을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핵심사업 고도화를 토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환원 확대, 거버넌스 선진화를 실현하며 기업가치 강화에 힘쓰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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