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집단탄핵 통한 행정부 붕괴 협박은 내란선동"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줄탄핵 으름장' 비판

"자신 있으면 공약 내걸고 국민 동의 받으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국무위원 '총탄핵'을 주장한 것에 대해 "집단탄핵을 통한 행정부 붕괴 협박은 내란선동"이라고 질타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31일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 있으면 국회를 해산한 뒤 집단탄핵 공약을 내걸고 국민 동의 받고 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마 후보자 미임명 시 한 대행의 재탄핵 절차를 밟겠다"며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라. 그렇지 않으면 즉시 탄핵하겠다"고 한 바 있다.

원 전 장관은 이들이 이같은 주장을 한 이튿날에도 페이스북에 "국무위원을 모두 탄핵하겠다는 건 사실상 정부를 해산하겠다는 것"이라며 "친명 일색인 초선 의원들이 이재명 대통령 만들려고 대한민국을 붕괴시키자는 것"이라고 비판 메시지를 올렸다.

당시 원 전 장관은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세력은 모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