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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韓대행, 마은혁 임명해야…마지막 경고 허투루 듣지 말라"


입력 2025.04.01 10:04 수정 2025.04.01 10:05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한덕수 대행 재탄핵 실시 가능성 암시

진성준 "줄탄핵 비난 아랑곳 않을 것"

박찬대(앞줄 왼쪽 일곱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긴급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오늘 당장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정부 종합청사 앞에서 원내대표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까지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헌정 붕괴를 막기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며 "한 총리는 이 경고를 허투루 듣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총리가 (마 후보자를 포함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을 즉시 임명했다면 일찌감치 (윤 대통령이) 파면되고 헌정 질서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한 총리는 권한대행 복귀 9일째인 오늘 이 순간까지 1분도 안걸리는 마 후보자 임명을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복귀 결정은 따르면서 마 재판관 임명 결정은 거부하는 뻔뻔하고 이중적 태도도 신박하지만, 헌재 구성을 고의로 막고 개입하겠다는 불순한 속셈은 더욱 심각하다"며 헌법을 고의로 위반하는 자는 공직자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 재탄핵 절차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박 원내대표가 마지막 경고를 한 것처럼 (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혹자는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한다, 줄탄핵을 한다'고 하지만 그따위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헌재의 선고 지연으로 내란수괴가 복귀하고 이로 인해 국헌이 붕괴하는 일에 비하면 민주당이 받을 비난이라는 것은 하찮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한 대행도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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