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및 공매도 재개 여파로 하락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
오전 10시 45분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4일) 발표로 상승세 강해져
코스닥도 급등, 2.76% 상승…환율은 1471.9원으로 마감
1일 코스피는 정치불안 완화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2520대를 회복했다. 내일(2일) 국내 증시는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느냐에 따라 변동성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12포인트(1.21%) 오른 2511.24로 출발했다.
특히, 오전 10시 45분께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4일) 발표로 탄핵 국면 장기화 우려가 해소되자 상승세가 강해졌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390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8억원, 180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1.94%)만 내렸다. 삼성전자(1.73%)·SK하이닉스(3.30%)·삼성바이오로직스(4.34%)·현대차(0.71%)·삼성전자우(1.06%)·셀트리온(3.43%)·기아(0.98%)·KB금융(0.76%)·네이버(2.98%) 등은 올랐다.
삼성증권은 "전일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공매도 재개로 하락했던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500선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0포인트(2.76%) 오른 691.4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73포인트(1.3%) 오른 681.58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76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87억원, 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4.35%)·HLB(5.26%)·휴젤(4.48%)·삼천당제약(5.52%)·클래시스(2.84%)·코오롱티슈진(1.23%)·파마리서치(5.42%)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52%)·에코프로(-2.32%) 등은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471.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는 미국이 도입을 예고한 상호관세 관련 동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 등을 감안하면, 구체적 내용을 일거에 공개하기보단 살라미 형식으로 나눠 발표할 가능성이 커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관세 이슈에 시장이 둔감해지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국가 관세와 품목별 관세가 어떻게 구별되고, 비관세 장벽을 고려한 조치들은 어떻게 적용되며 향후 관세 조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 불확실성이 여진히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