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타자 김도영 부상 이탈 속 공동 7위로 주춤
올 시즌 1,2위 LG와 삼성 상대로 5연전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처진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타이거즈가 운명의 5연전에 돌입한다.
KIA는 2일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삼성과 2연전을 치른 뒤 서울로 이동해 잠실구장서 LG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현재 KIA는 5할 이하 승률(0.375)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공동 7위까지 추락했다. 최하위 두산과는 불과 1게임 차다.
KIA는 지난 시즌 리그 MVP에 빛나는 간판타자 김도영이 시즌 개막전부터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 박찬호마저 무릎을 다치면서 전력 공백이 드러나 초반부터 부진을 겪고 있다.
다행히 박찬호는 주말 LG전에 복귀 예정이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지난해 38홈런-40도루로 KBO리그 MVP까지 수상한 김도영의 공백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시즌 초부터 다소 주춤하고 있는 KIA는 만만치 않은 삼성과 LG 상대로 초반 순위 경쟁 시험대에 오른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KIA와 달리 삼성은 공동 2위, LG는 단독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지난 시즌 KIA와 막판까지 우승을 놓고 경쟁했던 팀들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KIA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삼성은 이번 맞대결에서 설욕을 노린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에 올라 KIA와 맞섰다. 당시 가동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가 한 명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간판타자 구자욱의 몸 상태까지 좋지 않으면서 1승 4패로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에는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며 초반부터 잘 나가고 있어 KIA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삼성과 2연전을 마치면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LG와 주말 원정 3연전에 나선다. LG는 올 시즌 구단 최다인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며 뜨거운 봄을 보내고 있다.
특히 LG는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KIA의 2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KIA로서는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두 팀과의 맞대결에서 밀려날 경우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시즌 초부터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