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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험성' 알렸던 충주맨, 안동 내려가 '커피' 직접 돌렸다


입력 2025.04.02 08:04 수정 2025.04.02 08:20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영남지역 산불이 나기 3주 전 산불 위험성을 알렸던 '충주맨'이 직접 현장을 찾아 동료들을 격려했다.


1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산불, 직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충주맨' 충주시의 김선태 주무관은 안동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피해 지역의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줄 커피를 사서, 배달에 나섰다.


피해 마을의 모습은 심각했다.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있었고, 화재로 농협 건물이 온데간데없이 전소돼 있었다. 바로 맞은편 면사무소 건물은 다행히 화마를 피했다.


김 주무관은 "임하면에 왔는데 생각보다 심각하다. 건물이 다 탔다. 아직도 불이 나고 있는 곳도 있다. 면사무소 앞까지 불이 번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면사무소를 찾은 김 주무관은 안동시 직원과 마주쳤다.


김 주무관은 "시청 직원들이 다 나와서 잔불 진화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산불 진화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남후면, 일직면, 풍천면 등에 커피를 전부 배달한 김 주무관은 "현장을 전부 다 돌아다녀 봤는데 직원들이 다 교대 근무하고 계시더라"라며 "계속 산불 현장에 왔다 갔다 하며 다치신 분도 있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다. 마음이 안 좋다"라고 동료로서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어 "물론 소방관 분들도 고생이 많지만 저희 직원들도 말없이 묵묵히 화재 진압을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저희는 화재 진압만 하는 게 아니고 주민들 대피, 구호, 시설물 관리, 피해 구제도 해야 한다. 좀 힘들다 많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주무관은 "무엇보다 산불예방에 정말 최선을 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마지막으로 산불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영남지역 산불 피해가 시작되기 3주 전인 지난날 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산불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산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 진화대원이 아닌 헬기가 먼저 투입된다"라며 "인명피해 (방지가) 제일 중요하므로 산 너머 민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불 진화와 관련해서는 "산불은 산림청이 관할하고 지자체와 산림청이 동시에 협업한다"라며 "민가로 옮겨붙을 경우 소방서가 (진화작업을) 맡는다"라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이어 지역 민가를 찾아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영남 지역 산불 발생 뒤 "몇 수를 내다본 거냐", "이 영상을 봤다면 산불이 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항상 발 빠른 정보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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