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트럼프 관세안 발표…외국인 7200억원 순매도
시총 상위주 혼조세…삼전 '보합'
4일 尹 탄핵선고 앞두고 관망 심리↑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2500선을 가까스로 사수했다. 내일 새벽 발표 예정인 미국발 상호관세에 대한 부담 등이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이어진 모양새다.
내일(3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부 관세안 발표, 모레 오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등 국내외 주요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5.53포인트(0.62%) 내린 2505.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포인트(0.17%) 오른 2525.62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82원, 14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46%), LG에너지솔루션(0.30%), KB금융(1.1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6%), 현대차(-1.16%), 기아(-1.18%), 셀트리온(-2.92%), 네이버(-0.56%)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60포인트(0.95%) 내린 684.8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오른 695.37에 개장한 이후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14억원, 2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7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1.33%), 휴젤(2.29%), 삼천당제약(0.57%), 클래시스(4.66%) 등은 오르고 있다. 그에 반해 알테오젠(-2.42%), 에코프로비엠(-4.60%), HLB(-2.24%), 에코프로(-2.68%), 파마리서치(-0.14%), 코오롱티슈진(-3.98%) 등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발표 직전까지도 트럼프의 결정과 관세 수준이 예측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2개월 이상 증시를 괴롭혀온 관세정책 발표가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0원(-0.35%) 내린 14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471.3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1460대로 내려갔다.
내일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부 관세안 발표와 이튿날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이슈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법 개정, 미국 상호 관세, 금요일 탄핵 선고 결과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탄핵 심판 결과 및 조기 대선 여부에 따른 정책 관련주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