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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행 "4·3 위로가 국가 기본 책무…국민통합 절실"


입력 2025.04.03 13:25 수정 2025.04.03 13:26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한덕수 대행,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올해 안에 미진한 부분 추가 조사 마무리"

대한민국 미래 좌우될 수 있는 중대과제 산적

"화합·통합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 다할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제주특별자치도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정부를 대표해 헌화와 분향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77주년 제주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말했다.


한덕수 대행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작년에는 특별법을 개정해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실제 가족임에도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던 분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아직 유해조차 찾지 못한 분들에 대한 유해발굴과 유전자 감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생존희생자와 유족분들을 돕기 위한 복지와 심리치료를 확대하고,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3 기록물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현 정국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적인 통합이 매우 절실한 때"라며 "이념과 세대, 지역과 계층 간의 갈등을 넘어서지 못하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3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화합과 상생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제주 영모원(英慕園)의 위령비에 화해와 포용의 정신이 새겨져 있다며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는 뜻으로 모두가 함께 이 빗돌을 세우나니,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다시 일어선 4·3의 숨결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으고,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제주 4·3정신을 더 큰 평화의 물결로 만들어 나가자.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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