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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지만 처참"…헌재 판결 앞두고 재보선 민심 확인한 국민의힘 '당혹'


입력 2025.04.03 18:23 수정 2025.04.03 18:4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민심 바로미터' 재보선…'텃밭'서도 패배

"결과 무겁게 받아들여…가열차게 변화"

당내 "심판론 작용" "뼈아픈 패배" 우려

민주당 담양 패배엔 "이재명 호남서 외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사실상 야권의 승리로 평가받는 4·2 재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표정 관리'에 애쓰는 모습이다. 이번 재보선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처음 치러져 '민심 바로미터' 성격으로 평가됐는데, '당초 예상보다 크게 졌다'는 당혹감이 감지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5곳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북 김천시장 중 텃밭인 김천시장 선거에서만 승리했다. 서울 구로구청장과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직전 단체장을 배출했던 경남 거제시장과 충남 아산시장 자리를 모두 민주당에 내주면서 민심의 경고등이 켜졌다는 해석이 당내에서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몸을 한껏 낮추는 모습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더욱 가열차게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진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참패했고, 민심의 죽비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강명구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선거 결과는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당내에선 선거 결과와 관련해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거제시장과 아산시장은 박빙을 예상했는데, 이렇게 큰 표차로 질 줄은 몰랐다"며 "부산교육감도 친윤 인사가 나섰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여당 심판론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보다 크게 졌다. 처참하다"고 탄식했다.


김기현 의원도 "특히 경남 거제시장과 충남 아산시장 선거의 패배는 직전 단체장이 모두 우리 당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재보선 특성상 지역 상황이나 인물 경쟁력에서 차이를 보인 것이지, 여당 심판의 의미를 담은 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 수석대변인은 "정국이 이래서 지도부가 선거 유세에 크게 참여하지 못했다. 패배는 아니다"라며 "구로구청장은 후보를 안 냈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분석하는 것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한 것을 주목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이자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범죄 피고인 이재명의 민주당은 호남 민심에서 외면받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도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은 호남의 민심조차 이재명은 안 된다는 '이재명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리 당이 환골탈태하면 다시 국민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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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안이 2025.04.04  01:44
    https://www.youtube.com/watch?v=AnrccsGGS80
    부정선거 이런주장을 하는 PD가 있어,
    선관위는 뭘하는 기관이냐?
    이영돈 PD의 입을 막든지 선관위가 
    석고대죄를 하든지 해야 하는 것아니냐?
    내 소견에는 선관위는 할 말이 없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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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안이 2025.04.04  01:34
    멍청한 국힘이여 어찌 그리 아둔한가?
    선거법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어
    반드시 사전 선거를 막고 현장 개표를 하지 않으면 
    국힘은 최소 이해찬이 말한 거서럼 30년을? 
    아니 그보다도 더 많은 세월을 야당으로 살아야 할거야 
    쌍권은 이미 친중파인것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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