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 상호관세 폭탄] '하루에만 4천500조 증발'…미국 경제가 더 타격 받았다


입력 2025.04.04 08:36 수정 2025.04.04 09:19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증시 하루에만 4초500조 증발…안전자산 채권에 몰려

트럼프 "금융시장 패닉, 예상됐던 일…미국 경제, 수술받았으며 호황 될 것"

거의 유일하게 관세 부과 대상서 제외된 러시아 RTSI 지수도 1.98% 떨어져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 이후 미국 증시에서는 하루에만 약 3조1천억 달러(약 4천50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내던지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몰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패닉 상태지만 미국 경제가 더 타격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6,550.61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 2월 고점 대비 약 12% 떨어지며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저점 기록을 경신했다.


미 증시에선 이날 하루 약 3조1천억 달러(약 4천50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언론과 만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유럽 대형주 지수 유로스톡스50은 전장보다 3.57% 떨어진 5,114.6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지수 DAX40은 3.08%, 프랑스 CAC40은 3.31% 각각 하락했다.


거의 유일하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러시아의 RTSI 지수도 덩달아 1.98% 떨어졌다.


유럽 시장에선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이달 17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80%에서 90%로 올랐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989.94포인트(-2.77%) 하락한 34,735.93으로 장을 마감,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5,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호찌민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는 6.68% 급락 마감, 2001년 9월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을 겨냥해 46%의 초고율 상호관세를 책정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52% 하락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3일 청명절로 휴장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공포감에 휩싸이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도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66.95달러로 전장보다 4.76달러(6.64%) 떨어졌다.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최근 금값이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