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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테키마, 美 3대 PBM 처방집 등재


입력 2025.04.07 09:33 수정 2025.04.07 09:33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환급 처방 가능한 시장 조기 확보

전체 보험 시장의22%커버리지

셀트리온 스테키마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의 처방집에 등재 결정이 이뤄졌다고 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미국 출시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로 환급 가능한 시장을 조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처방집 등재를 통해 스테키마는 해당 PBM에서 운영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했으며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해당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은 전체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22%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 이후 실제 처방집 등재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쌓은 협상 역량을 바탕으로 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나가면서 등재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미국 제약 시장에서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약 80%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형 PBM과 제약사가 협상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처방집에 의약품이 등재될 수 없다. 이 경우 환자는 고가의 치료제를 비용 환급 없이 제품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 출시 한 달 만에 대형 PBM과의 등재 성과를 달성하며 영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테키마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하고 있으며 같은 자가면역질환 제품인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를 판매하며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가 이번 계약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대형 PBM과도 공·사보험 등재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스테키마 환급이 이뤄질 수 있는 안정적 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스테키마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구축해 온 네트워크를 앞세워 추가적인 PBM 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테키마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WAC)에서 85% 할인된 낮은가격 버전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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