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AKB48 전 멤버 기타하라 리에 집필
'어서 와 송사리 하우스'가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어서 와 송사리 하우스'는 여성 전용 셰어 하우스 송사리 하우스에 사는 외모도, 성격도, 직업도 제각각인 네 명의 입주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본 아이돌 AKB48 전 멤버 기타하라 리에가 집필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들의 사연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우연한 기회로 OTT의 오리지널 작품 조연 오디션 제의를 받지만, 노출 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하는 나치를 비롯해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받지만,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어 결혼을 고민하는 가에데, 아버지와 갈등 중인 유즈 등 각 인물들이 풀어놓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몰입을 이끈다.
서른 살을 목전에 둔 주인공들이 고민과 불안감을 셰어 하우스라는 특수 공간에서 함께 살며 극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위로와 응원을 받게 된다.
평범하지만, 동시에 개성도 뚜렷한 주인공들이 각자가 마주한 현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극복하는, 여느 성장형 드라마와 비슷한 전개지만 이들이 가진 고민이 보통 사람들과 맞닿아 있다는 것은 이 소설의 강점이다.
아직은 변화가 두렵고, 선택의 결과가 무서운 미숙한 청춘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어서 와 송사리 하우스'다.
기타하라 리에 / 소담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