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한국에 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대구FC 친선경기를 위한 협약식을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한국, 일본)’ 프로모터사인 디드라이브(대표 함슬)와 4월 말 체결하기로 했다”고 7일 알렸다.
FC바르셀로나는 2025년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K리그 2개 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그중 두 번째 경기를 치를 구단으로 대구FC를 확정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FC바르셀로나가 2025년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 중 하나로 대구FC와 8월 3일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대구시민들과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멋진 경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가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세계적인 글로벌구단과의 맞대결은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그간 대구시는 이번 친선경기가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친선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친서를 FC바르셀로나 측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피력해 왔다.
지난달 19일에는 FC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가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들을 현장 점검했다. 경기장 잔디상태, 라커룸 등 부대시설과 선수 이동 동선 등도 살펴봤다.
실사 결과, FC바르셀로나 구단 측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경기 개최 전까지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에 빛나는 설명이 필요 없는 명문 구단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라민 야말(스페인), 하피냐(브라질) 등 세계적 축구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스페인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팀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