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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만난 트럼프 대통령 “영화배우 같다”…껄끄러웠던 로버츠 감독·베츠와도 인사


입력 2025.04.08 08:36 수정 2025.04.08 08:3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LA 다저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 방문

오타니와 악수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만나 감탄했다.


7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을 위해 워싱턴 DC를 찾은 다저스 선수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다.


미국 주요 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에 초청돼 대통령과 축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오랜 관례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 여자 축구대표팀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고도 백악관을 찾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50(홈런과 도루 각 50개 이상)의 대기록을 세우며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오타니와 악수하며 “영화배우 같다”고 칭찬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소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무키 베츠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날 백악관을 찾아 인사했다.


베츠는 보스턴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8년 우승을 이끌며 백악관 방문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성 발언에 반발하며 만남에 응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2018년 월드시리즈서 투수 교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적인 비판을 듣기도 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 지적에 기분이 상했던 로버츠 감독은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백악관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워싱턴에는 원정 경기를 치르러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이날 행사에는 참석해 손을 맞잡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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