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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추경 규모, 10조원은 적어…과감히 늘려야"


입력 2025.04.08 11:12 수정 2025.04.08 11:15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이미 4조원 넘게 감액된 상태,

실질적으로 10조가 안되는 추경"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조원으로 편성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규모를 과감히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다음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속한 추경에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나 10조원은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조원 넘게 일방적으로 삭감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미 4조원 넘게 감액된 상태에서 10조 추경을 하는 것이니 실질적으로는 10조가 안되는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관세' 영향을 거론하면서는 "10조원 중 통상환경 변화와 인공지능(AI) 경쟁력 제고를 합해 3~4조원이 투입된다고 한다"며 "이것만으로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을 돕고,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기업이 하나라도 더 남게 하고, '트럼프 관세'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까지 돕는 데에는 역부족"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추경의 규모를 10조원보다 과감하게 늘려잡아달라"며 "지금은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우리 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번지는 것을 막고 위기를 맞은 산업들을 지켜야 한다"고 정부에게 촉구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50조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해서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전략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있다"며 "우리 당과 민주당 간사가 의견을 모았으니 더 미룰 이유도 없다. 빨리 하자"고 주문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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