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은 정부의 망분리 규제 완화 등에 따라 더욱 중요해진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의 최신 동향과 금융권 도입 시 고려 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제로트러스트는 어떠한 사용자나 기기도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하자는 보안 개념으로써 이번 세미나는 자율보안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선제적 도입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금융권에 제로트러스트를 확산시키기 위해 열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가천대 이석준 교수는 제로트러스트의 필요성, 글로벌 최신 트렌드 등을 설명하며 금융사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이형철 KB국민은행 수석은 자사의 제로트러스트 구축 경험을 설명하며 성공적인 도입 사례를 공유했으며, 제로트러스트 컨설팅 전문가인 투이컨설팅 김정욱 이사는 금융사가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 실질적으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고려사항을 소개해 참석자의 실무적 이해도를 높였다.
이준호 금보원 팀장은 그간의 제로트러스트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향후 제로트러스트 실무협의체 운영, 성숙도 모델 개발, 연구 및 국내외 동향 조사 등을 통해 제로트러스트가 금융권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전달했다.
또한 다수의 참석자가 제로트러스트 활용 사례 공유 및 보안성·안전성 검증 등 제로트러스트 도입과 관련해 금보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박상원 금보원장은 "자율보안-원칙중심, 망분리 규제 개선 등 금융보안 규제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의 제로트러스트 도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사의 동반자로서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돼 금융사의 보안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