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이용객이 6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3월 이용객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1∼3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누적 이용객은 14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겨울철 위축됐던 섬 여행 수요가 봄철을 맞아 회복되면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천시민의 연안여객선 이용 요금을 편도 1500원으로 낮춘 '인천 아이(i) 바다패스'가 올해 초부터 시행되면서 이용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섬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 10척이 운항 중이다.
IPA는 봄철 섬 여행 성수기를 맞아 연안여객터미널 외부 공간에 벤치를 설치하고 주요 동선에는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IPA는 오는 10일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화물 집하장의 불필요한 물품·시설을 정리하고 터미널에서 노후 시설물 교체와 재도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에 터미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