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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신 같은 게" 은행 상담원, 고객이 설명 못 따라가자 욕설 후 발뺌 '논란'


입력 2025.04.09 06:04 수정 2025.04.09 06:16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자료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한 은행의 상담원이 고객과 통화 중 욕설을 해 논란을 사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은행 상담원이 고객과 통화 도중 욕설을 했다는 제보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전날 오전 A씨는 은행 이체 한도를 풀기 위해 이용 중인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A씨가 은행 앱 설정 방법 등을 듣다가 설명을 따라가지 못하자 상담원은 돌연 "X신 같아"라고 속삭였다.


이어 다시 한번 "X신 같은 게"라고 말했고, 이에 A씨가 따지자 상담원은 "그런 적 없다"라고 발뺌했다.


전화를 끊은 제보자는 휴대전화 자동 녹음 기능을 통해 욕설 내용을 확인한 뒤, 해당 내용을 은행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 게재했다.


이후 은행 측 다른 관리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녹음 파일을 들었다"라며 "직원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전화했다.


문제의 상담원도 두 차례 전화를 해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당시엔 욕설한 줄 몰랐다"라며 "제 실수로 팀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용서해 달라"라고 사과했다.


제보자는 두 번째 전화에서 상담원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과하자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라며 사건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은행 고객센터 측은 욕설한 상담원에 대해 CS 평가 페널티와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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