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한상의 “국내 중기 ESG, 2년 만에 2배...‘환경’ 중심 개선”


입력 2025.04.09 08:51 수정 2025.04.09 08:5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2131개사 평가 결과 ‘취약’서 ‘양호’로 개선

ⓒ대한상의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적이 대기오염물질, 온실가스 등 환경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9일 국내 중소·중견기업 2131개 사의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ESG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2년새 평가 점수가 ‘취약’ (2022년 2.0~2.2점)에서 ‘양호’ (2024년 4.6~4.8점) 수준으로 2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ESG 점수 상향을 주도한 것은 대기오염물질(1.13→6.48), 온실가스(0.7→4.15) 등 환경(E) 분야다. 평가등급은 취약(0~2.99), 양호(3~6.99), 우수(7~10) 등 3개 구간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대한상의는 지난 2023년 전국 26개 권역별 공급망 ESG 지원센터 설립 이후 국내 50개 지역을 순회하며 전국 1000개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지역상공회의소와 연계해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수준을 클릭 ESG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진단 및 현장코칭 방식으로 검증해 오고 있다.


상의가 처음으로 진단한 지난 2022년에는 취약 등급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5.7%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취약이 32.4%로 크게 줄었다. 양호등급 기업도 50.8%에서 58.1%, 우수등급 기업은 3.5%에서 9.5%로 증가했다.


영역별 평균값을 보면 환경의 대기오염물질 점수가 2022년 1.13점에서 2024년 6.48점으로 눈에 띄게 올랐다. 사회 부문은 근로환경이 3.74점에서 5.7점으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배구조 부문의 정보공시와 감사 항목도 1.71점씩 상승했다.


국내외 ESG 규제 대응을 위한 기업지원 등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 및 지자체의 노력 또한 기업 ESG 대응 수준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최근 ESG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은 공급망 내 환경·인권 관리이슈가 남아있다”며 “상의는 DPP 탄소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지원, 전국상의 연계 ESG 대응 설명회 등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다지고 통상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