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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방미길 대선 출마 선언…"제가 가진 모든 역량·네트워크·경험 쏟아붓겠다"


입력 2025.04.09 14:18 수정 2025.04.09 14:18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미시간서 민-관, 국경 뛰어넘는 관세 대응 공동 전략 마련하고 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방미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늘(9일) 떠나면 제가 주말에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에 출마선언을 미국에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소하게나마 이곳 공항에서 국민 여러분들 앞에 제 뜻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출마 선언을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당장 직격탄을 맞은 우리 자동차 산업을 위해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한다.


미국 미시가주는 경제의 20%를 자동차 산업에 의존하는 자동차 주다. 미시간에는 미국의 ‘빅3’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지금 직격탄을 받을 위험에 있다"며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어서, 직접 나서기로 하고 오늘 출국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평택항에서 우리 자동차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자동차업계는 모두가 지금 고사의 지경에 있다는 절박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미국 관세전쟁의 충격파를 최소화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이번 미시간에서 민-관, 국경을 뛰어넘는 관세 대응 공동 전략을 마련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포함한 다른 모든 산업에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 앞에서 지금 힘든 상황에 있는 다른 산업도 함께 보다듬으면서 좋은 성과 거두고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큰 여정을 잘 마치고 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휘트머 미시간주지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양 기관간 상생 협력 체결을 할 계획이다.


또 필요하다면 우리 부품업체들이 미국의 자동차 완성차 3사들과 함께 협력하는 계기를 저희가 만들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동차 부품업체들 고통받고 있는데 여러 가지 추경을 통해서든지 또는 제도를 통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강구해서 미국과의 협력 또 우리 경기도로써 할 수 있는 일들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 대해 "한 대행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28분인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만시지탄이고 너무 늦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정치적 리더십의 공백기, 거의 무정부 상태에서 트럼프 정부로부터 일방적인 이야기를 통보받은 상황"이라며 "지금 과도기 정부에 나서는 정무직 공무원들이 과연 어떤 정치적인 또는 국민적인 지지를 힘에 업고 협상에 임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금 경제가 또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먹고 사는 삶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경험을 쏟아붓겠다. 2박 4일은 짧은 시간이지만 아주 소중하게 쓰고 또 좋은 성과 거두고 오도록 하겠다"며 "2박 4일의 시간은 저의 개인 시간이 아니다. 우리 경제를 살릴, 우리 국민들에게 정말 피 같은 시간이다. 좋은 결과를 내고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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