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추진
성과 분석 후 전국으로 확대
한국서부발전이 김포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9일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생산성본부, 김포산업지원센터와 체결한 '김포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 자리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 지원 방안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발전은 설명회에서 에너지 절감 수요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입주기업에 최신기술동향과 고효율 설비 적용 사례 등을 안내했다.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지원책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비구축, 고효율 기기 교체,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도입 방안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 이후 서부발전은 2~3개 기업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사전 진단‧맞춤형 컨설팅을 거쳐 태양광 설비구축, 고효율 설비 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 구축을 시작한다. 관심 있는 입주기업은 김포산업지원센터와 서부발전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서부발전은 사업 성과를 분석해 산업단지 맞춤형 에너지 설루션을 전국 단위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며 "김포를 시작으로 전국 산업단지에 찾아가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발맞춰 에너지 사용구조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설명회가 기업에게 구체적인 해법과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부발전은 김포 산업단지에 설비용량 510㎿ 규모의 김포발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형 가스터빈이 최초로 설치된 김포발전본부는 지난 2023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약 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김포·검단 신도시 11만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열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