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안정형에서 투자형까지 다양한 IMA 상품 출시 기대
IMA 통해 조달한 자금의 25%,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자기자본 8조 원 넘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연내 인가 전망
금융위원장 "제도 개선되는 만큼 증권업계 혁신 보여 달라"
사실상 원금을 보장하면서 연 최대 8%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발표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2017년 도입된 IMA가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원금 지급, 만기, 판매 규제, 조달 한도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IMA는 고객 예탁 자금으로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운용한 뒤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계좌다. 운용 자산의 5%를 손실충당금으로 우선 적립하도록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원금도 보장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만기 1~2년에 수익률 4% 안팎의 '안정형 IMA'부터 만기 3~7년에 수익률 최대 8%의 '투자형 IMA'까지 다양한 상품 출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방안에 따르면, IM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25%는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IMA 허용 조건인 자기자본 8조 원을 넘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올 3분기에 신청한 뒤 연내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제도 개선을 통해 증권업 영역이 확장되는 만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중심으로 그에 걸맞은 혁신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