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동성명 발표…의대 불참생에 유급 예정 통지
이른바 ‘빅5’ 병원이 있는 의대 중 4개 대학과 고려대 의대 학생 대표들이 투쟁을 이어간다.
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 그리고 고려대 의대 학생 대표는 9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투쟁 방향성을 존중하고 투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함께 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압박에 결국 굴해 먼저 이탈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여전히 우리들의 투쟁 의지는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으며 정부의 의도적인 지연 술책으로 의대 전체의 교육 파행은 장기화되고 향후 의료의 질 하락은 예견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서울대 의대 학생들은 수업 참여로 내부 의견을 모았고 이에 본과 2·3학년 학생들도 첫 시험에 전원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수 의대는 전체 출석 일수의 4분의 1 지점이 지나면서 수업에 불참하는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지서를 발송했거나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