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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90일 유예에 뉴욕증시 수직 상승…"18년 만에 최대 거래량"


입력 2025.04.10 05:29 수정 2025.04.10 06:3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애플 15%↑·엔비디아18%↑·테슬라 22%↑·월마트 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수직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50%로 맞대응한 중국에 대해 관세 를125%로 올리는 대신, 한국 등 75개국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한다는 발표가 초대형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부추긴 덕분이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962.86 포인트(7.87%) 오른 4만 608.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474.13포인트(9.52%) 폭등한 545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만 7124.97에 각각 마감했다.


미 CNBC 방송은 “약 300억 주가 거래되어 18년 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하며 주가가 반등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15%, 18% 급등했고, 테슬라는 22%, 월마트 주가도 9% 올라 전체 상승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정보업체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스아풀리 설립자는 “90일 동안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는 시장의 최대 걸림돌을 확실하게 제거했다”며 “그러나 관세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중국 관세율이 세 자릿수에 달하고 있다. 관세 유예가 종결되는 90일 이후에는 또 다른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국제 금값은 약 2% 상승한 온스당 3010.94 달러(약 4300만원)까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79.40 달러로 전날보다 89.20 달러 상승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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