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식당에 찾아와 폭언과 협박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행패를 부리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당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9일 경북 포항에서 배달 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게서 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 손님이 식당 주방까지 들어와 물건을 뒤엎고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촬영하는 A씨에게 문제의 여성은 "찍어, XXX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여성 손님이 계속해 식당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있다"며 "처음엔 멀쩡한 반찬을 상했다고 지적하는 수준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반말로 시비를 걸었다"고 했다.
A씨가 사과를 하며 반찬을 치워줬으나 문제의 여성은 며칠 뒤에 다시 오더니 "반찬이 쉬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이에 A씨가 "다른 것 드시라"고 하자 "알았어"라고 반말로 답했다.
A씨는 "점점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하더니 욕설을 퍼부었다"며 "제가 장사를 안 하겠다며 대응을 아예 안 했더니 그때부터는 이상한 말을 쏟아내며 물건을 뒤엎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문제의 여성은 계속 식당에 찾아와 "내가 전두환 딸이다" "네 목 하나 따는 건 일도 아니다" "당신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을 했다.
여성은 식당에 함께 있던 남성에게 "경호원! 저 사장 좀 때려"라고도 말했다. 여성과 남성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여성은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여성은 다른 가게에서도 행패를 부렸으며, 이로 인해 신고를 수차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여성이 퇴원해 보복하러 올까 봐 무섭고 불안한 상황"이라며 "수백만 원의 금전 피해도 발생했는데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