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서울에서 사람들 만나…역할 요구"
"대선 후보 경선, '룰' 영향 미칠 상황 아냐"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이자 험지에서 3선 고지에 올라 'PK(부산·울산·경남) 민주당의 맹주'로 평가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오는 14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일 전에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유일한 부산 지역 현역인 전재수 의원은 10일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선 출마 결단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사실 지난 한 주 부산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고 이번 주는 서울에서 만나고 있다"며 "부산에서 내가 유일한 부산의 민주당 의원이고 또 3선 의원이어서 '무엇인가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요구들이 있었다"고 했다.
전 의원은 "14일 경선 후보 등록 전에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민주당이 집권하고 민주당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하겠다"고 '결단 여부'를 예고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이날 경선 규칙을 사실상 확정할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선 "(경선룰과 관련한 논의는) 갈등이 될 상황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단언했다.
민주당 경선룰은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의 국민참여경선이었는데, 김두관 전 의원 등은 국민 여론조사 100% 반영의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되게 민감했고, 이걸 가지고서 싸웠던 적이 많다"면서" 그런데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 대비해, 이번에 민주당의 후보를 뽑는 룰과 관련해서는 별 다툼이 없을 것"이라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그는 "첨예하게 1·2등 또는 1·2·3등 후보가 지지율이 엇비슷해 '룰'이라는 것이 정말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지금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당원의 비율을 얼마로 하느냐 또는 완전 오픈프라이머리로 하느냐 이런 룰에 대한 논쟁이 사실상 당내에서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