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권영세 "'남한 최고존엄' 이재명, 국회의장마저 무자비하게 짓밟아"


입력 2025.04.10 11:29 수정 2025.04.10 11:38        김민석 오수진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 책임있는 공당인지 한숨 나와"

권성동 "이재명이 국가권력 쥐면 내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으로 하여금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을 철회할 수밖에 없게끔 상황을 몰아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이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민주당 의원들과 개딸들이 총동원돼 국가 서열 2위인 국회의장마저 무자비하게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표는 3년 전 대선 때 임기 단축 개헌까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지금은 '개헌으로 내란을 덮으면 안 된다'는 해괴한 논리로 개헌을 반대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개헌은 국민적·시대적 요구"라며 "이 전 대표가 대권가도에 지장이 있을까 봐 개헌을 반대하는데 얼마나 반국민적이고 시대착오적 인물인지 입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시가 급한 마당인데 국익보다 정파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민주당을 보면 과연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인지 한숨부터 나온다"며 "지금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적극적 실행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선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을 겁박하는 행태야말로 스스로 대통령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심각한 위기 국면에도 국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급한 현안을 풀기 위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은 우 의장의 개헌 제안에 대한 민주당의 몽니로 무산되고 말았다"며 "국민들께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다. 국정을 안정시킬 이가 누구이며 혼란을 틈타 권력을 탐하는 자가 누구인지 너무나 명확히 알고 계신다"고 경고했다.


또 "민주당은 헌법재판소 기능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도 일제히 고발과 재탄핵 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이러니 국민 사이에서 '북한 최고 존엄은 김정은, 남한 최고 존엄은 이재명'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국가권력을 완전히 손에 쥔다면 독선과 보복의 칼을 잔인하게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분열과 내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이재명 강점기' 3년 간 민주당은 이재명 1인 지배 정당으로 전락했고 국회는 이재명 개인의 방탄과 권력 장악 도구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특검법 남발, 입법 폭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사라졌고 다수당의 횡포와 정쟁만 난무했다"며 "이재명 수사 검사들에게 탄핵과 청문회로 보복을 가하는 등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의 범죄 리스크를 덮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민주당과 국회를 모두 본인의 사익과 권력 추구의 도구로 변질시킨 이재명 대표가 의회 권력을 넘어 국가권력을 모두 장악하면 대한민국은 어찌 되겠느냐"라며 "6월 3일 국민의힘은 위대한 국민과 혼란과 파괴의 이재명 시대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