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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랜드, 야심작 ‘맥스멤버스’ 신규 구독 중지…왜?


입력 2025.04.10 13:51 수정 2025.04.10 14:0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지난해 7월 정식 론칭했다가 지난달 말 신규 가입 종료

기존 회원은 남은 기간까지 혜택 유지…"재편 논의 중"

이랜드몰이 지난해 7월 정식 론칭한 '맥스멤버스'.ⓒ이랜드몰 캡처

이랜드월드가 최근 이랜드몰 구독형 멤버십 ‘맥스멤버스’의 신규 구독을 중지했다.


이랜드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고객들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자 내부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재편하려고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몰은 맥스멤버스 신규 가입을 지난달 31일 오후 23시59분을 기준으로 종료했다.


맥스멤버스의 신규 가입이 종료된 것은 지난해 7월 해당 서비스가 정식 론칭한 지 9개월 만이다.


단 기존 회원의 경우 남은 멤버십 기간까지 혜택이 유지된다.


앞서 이랜드는 2023년 11월20일부터 지난해 5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한 후 그해 7월 맥스멤버스를 정식 론칭했다. 월 구독료는 1900원이다.


멤버십 고객에게는 매월 7%·10% 할인, 무료배송 쿠폰 등의 혜택이 담긴 쿠폰백을 지급하고, 맥스적립이 붙은 상품에 한해 최대 5% 추가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월, 분기, 연단위 결제금액 만큼 적립금을 받을 수 있으며, 매일매일 단독 상품을 프라이빗 특가로 제공하는 업투맥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랜드가 유료멤버십을 선보인 이유는 신규 고객 유입 및 충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다.


단골 고객에는 로열티를 주고 신규 고객에는 구매 동기를 부여해 충성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 정식 론칭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신규 가입을 중지한 것은 사실상 종료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멤버십 혜택 측면에서 소비자들을 유인할만한 확실한 메리트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물가·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멤버십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의류, 신발, 소형가전 등 준내구재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멤버십과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도 확정된 게 없다”며 “방향성 등 여러 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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