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업인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
어업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한 주요 신체 부위는 어깨 부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전국 어촌지역 3600어가의 만 19세 이상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인의 질병 발생률(1년 중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5.7%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감소했다.
근골격계 질환(34.3%)이 가장 많았으며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한 주요 신체 부위는 어깨(22.1%)였다. 허리(19.6%)와 무릎(14.9%)이 뒤를 이었다.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20.7%)이 가장 많았다.
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1년 중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2.2%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고 주로 발생하는 손상 유형은 작업 중 전도(미끄러짐, 넘어짐) 사고가 61.4%로 가장 많았다.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통계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어업인의 안전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어업인의 질환 연구 및 예방,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는 어선안전보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 200개 도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섬 닥터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어업인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51세 이상 여성어업인들이 특화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비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검진을 희망하는 여성어업인은 해당 지자체에 신청한 후 지정된 특화건강검진기관(28개소)에서 검진받고 자부담 비용 2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특히 해수부는 올해는 접근성이 낮은 도서 지역의 여성어업인들도 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과 검진 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강도형 장관은 “어촌의 기능을 유지하고 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업인에 대한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화건강검진지원 등 어촌에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