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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재지정에 주춤…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입력 2025.04.10 18:33 수정 2025.04.10 18:3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시가 강남3구, 용산 일대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폭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원

서울시가 강남3구, 용산 일대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폭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4월 1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값은 0.08% 올랐다. 일주일 전 0.11% 대비 소폭 상승폭이 줄었다.


3월 3주 0.25%까지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이후 급등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규제 지역으로 묶인 강남구(0.21%→0.20%) 서초구(0.16%→0.11%) 송파구(0.28%→0.16%) 등 강남3구와 용산구(0.20%→0.13%) 모두 오름폭이 축소됐다.


인접 지역의 '풍선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강벨트 라인에 위치한 성동구(0.30%→0.20%) 마포구(0.18%→0.17%) 영등포구(0.16%→0.11%) 양천구(0.20%→0.14%) 광진구(0.13%→0.06%) 강동구(0.15%→0.11%) 동작구(0.12%→0.09%) 등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강북 14개구는 이번주 0.05%, 강남 11개구는 0.11% 각각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는 등 서울 전체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일주일 전(-0.03%) 대비 소폭 상승해 -0.02% 변동률을 기록했고, 경기는 보합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일주일 전(0.0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5%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멈췄다. 지난주(0.02%) 대비 보합 전환됐다.ⓒ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0.01%) 대비 하락폭이 확대돼 0.0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멈췄다. 지난주(0.02%) 대비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4%→0.02%) 및 서울(0.05%→0.0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며 상승계약이 체결되나, 일부 구축 단지에서 전셋값이 하락하는 등 전체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에선 은평구(-0.02%)와 성북구(-0.01%)가 하락한 반면, 용산구(0.05%), 마포구(0.04%), 종로구(0.03%)는 상승했다.


강남에선 서초구(-0.08%)와 강남구(-0.01%)가 하락했으나 송파구(0.10%), 영등포구(0.08%), 강동구(0.07%)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보합 전환했고, 경기는 0.01%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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