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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노보기 4언더파 공동 2위, 더블 보기에 운 매킬로이


입력 2025.04.11 08:42 수정 2025.04.11 08: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환상적인 퍼팅 감각을 뽐낸 셰플러. ⓒ AP=뉴시스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 첫 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셰플러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단독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역대 9번째 3회 우승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세 차례 이상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6회), 타이거 우즈(5회), 아놀드 파머(4회) 등 8명에 불과하다.


이날 대부분의 선수들이 단단한 그린으로 퍼팅에 애를 먹는 가운데서도 셰플러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파3로 구성된 4번 홀과 8번 홀에서는 10m 이상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인지를 입증했다.


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마스터스 하나만 남겨둔 로리 매킬로이는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순항을 이어가던 매킬로이는 15번홀(파5)에서 첫 더블 보기를 범한데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다시 한 번 더블 보기로 벌어뒀던 타수를 모두 잃어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28위로 처졌다.


한편,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7번홀에서 한 타 잃었으나 곧바로 이어진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로 경기를 마쳐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김주형은 경기 중반까지 보기 3개로 고전을 이어가다 13번홀 이글로 단숨에 분위기를 전환해 1오버파 73타로 공동 38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버디 4개를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와 맞바꾸며 2오버파 74타로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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