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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 오픈런' 미국에서만 파는 '이 에코백'…리셀가 얼마길래


입력 2025.04.11 08:03 수정 2025.04.11 08:03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SNS 이미지 갈무리

미국 전역에서 56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가 재출시한 가방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CBS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레이더 조는 이달 초 전국 매장에 미니 캔버스 토트백을 출시했다. 부활절 시즌을 맞아 파랑·분홍·보라·초록 네 가지 파스텔 색상으로 출시했으며 가격은 개당 2.99달러(한화 약 4300원)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토트백은 봄 시즌을 맞아 전국 매장에서 진열과 동시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트레이더 조의 에코백(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가방)은 단순한 장바구니를 넘어 '미국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시 이름이 적혔거나 특정 매장에서 판매되는 한정판, 미니 사이즈의 변형 상품 등은 구매하려면 경쟁이 치열하다. 미니 캔버스 토트백은 간단한 쇼핑을 하거나 도시락, 책 등을 들고 다니기 적합한 크기다.


판매가 시작된 날,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 앞에는 이 가방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들의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새벽 5시 30분부터 오픈런을 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사람도 있었다.


일부 매장은 판매 시작 몇 시간 만에 상품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이베이 등 온라인 마켓에서는 해당 가방에 프리미엄이 붙어 4개 세트에 200달러(한화 약 29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당 280달러(약 40만 원)에서 최대 500달러(약 72만 원)까지 올라오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심지어 분홍색 미니 캔버스 토트백 1개를 999.99달러(약 146만 원)로 판매 등록한 사람도 있었다.


트레이더 조 측은 이같이 리셀 시장에서 가격이 치솟자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승인 없이 품질을 중시하는 공급망 통제 밖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우리는 제품 재판매를 지지하거나 묵인하지 않으며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도 트레이더 조의 미니 토트백은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해당 가방의 품절 대란이 이어지자 트레이더 조 측은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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