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도네시아 녹색전환지원단 파견…녹색산업 수출 지원

누산따라 정수장 건설 등 살펴

이병화 환경부 차관. ⓒ뉴시스

환경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 녹색전환지원단(단장 이병화 차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지원단 파견은 그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사업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공고화해 국내 녹색산업 현지 진출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9일 자카르타에서 페브리안 알피얀토 루디야르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을 만났다. 인도네시아 지속가능한 성장과 녹색전환을 위해 다양한 기후·환경분야 협력과 우리 녹색기업 진출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은 현재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예정지인 누산따라에 하루 1만t을 4만 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의 정수장을 건설 중이다.

현지 진출 기업들은 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 차관과의 간담회에서 녹색산업 진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기후·환경 분야 교류와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10일 이 차관은 환경부가 두 개 사업을 추진하는 발리를 방문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와얀 코스터 인도네시아 발리 주지사는 “환경부 전기버스 보급 시범 사업은 발리의 친환경 관광 정책 핵심이며 앞으로도 발리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한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병화 차관은 “한-인니 양국이 추진 중인 3건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성공의 본보기로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이와 연계한 후속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찾아낼 것”이라며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인도네시아 녹색전환과 지속가능 발전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발판으로 우리 녹색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아태지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탄탄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