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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석열만 구속 취소야"…법정서 막말 쏟아낸 '유튜버 살해' 50대


입력 2025.04.11 09:11 수정 2025.04.11 09:1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갈들 관계에 있던 유튜버를 살해한 50대 유튜버. ⓒ연합뉴스

갈등 관계에 있던 유튜버를 법원 앞에서 살해한 50대 유튜버가 항소 기각에 법정서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등법원 형사1부(김주호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홍모(56)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이 유죄로 판단한 것은 정당한 것이고 어떠한 위법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홍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 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바 있다.


홍씨는 항소심 선고 직후 재판장에게 "구속 취소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라고 물었고 재판장은 "예, 저희들이 결정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씨는 "어떻게 결정을 했어요? 설명을 해줘야죠?"라며 따지고 들었다.


또 그는 검사를 향해 "네가 설명해 봐"라며 "윤석열이만 되는 거야", "이 국가가 윤석열이 거야"라고 외쳤다.


법원 관계자들이 홍씨를 제지하고 재판장이 다른 재판을 진행하려고 다음 사건번호를 호명하자 홍씨는 욕설하기 시작했다. 홍씨는 퇴정 와중에도 욕설과 막말을 이어갔다.


앞서 홍씨는 1심 선고 직후에도 "감사합니다"며 손뼉을 치고, "내 동생을 살려내라"는 유족 측에 욕설하며 퇴정하기도 했다.


홍씨는 지난해 5월9일 오전 9시52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다른 유튜버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홍씨와 피해자는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어 방송하면서 2023년부터 서로 비방해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빚어왔는데, 사건 당일 홍씨는 자신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재판에 참석할 예정인 피해자를 진술 못 하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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