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 퇴장 조치되자 배로 밀치는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5-2 승리했다.
7회 박동원의 결승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며 승리한 LG는 시즌 전적 13승 2패를 기록, 2위 SSG와의 승차를 3.5경기 차로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가 깔끔하게 흘러가진 않았다. 5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것.
상황은 이랬다. LG가 1-2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주헌이 3루쪽 강습 타구를 만들냈다. 이를 두산 3루수 강승호가 놓쳤고 곧바로 공을 잡아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 문성주를 포스 아웃시킨 뒤 타자 주자 이주헌을 태그했다.
하지만 이주헌은 파울로 착각, 다시 타석 쪽으로 향했다. 이를 본 두산 이승엽 감독이 항의했고 심판은 2사 1루 상황으로 선언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했다. 파울과 페어에 대한 3루심의 모호한 선언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염 감독은 이영재 1루심을 향해 격하게 항의했고 결국 배병두 주심이 퇴장을 선언했다. 그러자 염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영재 1루심을 배로 밀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심판진은 염 감독 퇴장 사유에 대해 “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선 상황에 대해서는 “처음 페어를 선언했고 2루 송구 후 아웃 판정이 나와 플레이가 종료된 것을 보고 타임을 걸었다. 염경엽 감독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 감독 퇴장은 지난 6일 두산 이승엽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