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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면접 논란' 백종원 더본코리아, 고용부 조사받는다


입력 2025.04.12 17:04 수정 2025.04.12 17:39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뉴시스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12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조사 담당자가 배정됐다. 고용노동부는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사건과 관련해 채용절차법상 채용 강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담당자 1명과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볼 근로감독관 1명이 각각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서울 강남지청은 지난 8일 더본코리아가 채용 과정에서 채용절차법을 위반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의혹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건이 발생한 충남 예산군에도 더본코리아 사업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0일 관할인 천안지청으로 민원을 이첩했다.


조사 절차는 민원 접수 후 3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사실 확인을 위한 자료가 많거나 진술이 복잡할 경우 이 기한을 넘길 수 있다. 현재까지는 조사 담당자 배정과 초기 검토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소속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따로 술자리에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성 지원자는 서류 통과, 면접을 본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더본코리아 임원 A씨(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술자리에 참석할 것을 강요한 것이다. 술자리에서 A씨는 여성 지원자에게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을 즉시 업무 배제 조치를 시켰다" 라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조사 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최근 '빽햄'의 품질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구설에 올랐다. 이에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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